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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20조 시장 '임랄디' 유럽 출시

  • 2018.10.17(수) 16:30

글로벌 1위 휴미라 복제약 경쟁…암젠·노바티스도 16일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승인 바이오시밀러 4종 모두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전 세계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제품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휴미라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지난해에만 20조원의 매출을 올린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7일(현지시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유럽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임랄디의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고, 올해 4월 휴미라 제조사인 미국 애브비사와 특허 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하고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임랄디는 17일부터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유럽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담당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임랄디 출시로 그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이 모두 출시됐다"며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6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와 레미케이드 복제약인 '플릭사비'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를 유럽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엔브렐과 레미케이드는 휴미라와 함께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여겨진다.

이에 앞서 경쟁사인 암젠사와 노바티스사도 16일부터 유럽에서 휴미라 복제약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암젠사의 경우 '암제비타'라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약물을 유럽 내 출시했고, 노바티스사의 제네릭 약물 계열사인 산도즈사는 '하이리모즈'를 영국에서 먼저 출시한 뒤 다른 유럽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휴미라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총 20조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미국이 13조원가량을 차지했다. 유럽 시장의 규모는 5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가장 규모가 큰 미국의 경우 오는 2023년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사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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