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제넥신이 서울 마곡지구에서 공동 신약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독과 제넥신이 지난 30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 R&D 센터'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의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각 사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한독과 제넥신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2012년 6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독은 2014년 제넥신의 최대주주가 됐다.
'마곡 R&D 센터'는 연면적 약 6만912㎡ 규모로 ▲한독 R&D 센터 ▲제넥신과 프로젠의 신사옥 및 R&D 센터 ▲한독과 제넥신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공용공간’으로 구성된다.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한독 R&D 센터'는 연면적 약 2만1837㎡에 지상8층, 지하3층으로 구성된다. 완공시 현재 분리돼 있는 한독 중앙연구소와 신약바이오연구소를 마곡으로 통합 이전하게 된다. ‘제넥신, 프로젠 신사옥 및 R&D 센터’는 연면적 약 3만9075㎡에 지상 9층, 지하 3층으로 주차장 및 공용공간을 제외한 6개층은 제넥신, 2개층은 협력사인 프로젠 사옥으로 구성된다. 완공시 바이오 연구소를 포함한 기업 전체가 마곡으로 이전하게 된다.
'마곡 R&D 센터'는 연구원들이 신약개발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1층 로비와 식당, 회의실, 중앙공원 등 공용공간과 개방감을 더한 연구실험공간, 오픈 랩(Open Lab.), 오픈 아트리움 등 창의적인 공간으로 구성한다. 또 피트니스센터, 리프레쉬존, 어린이집 등 연구원들의 일과 삶의 조화를 돕기 위한 다양한 복지, 휴게 공간을 마련한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마곡 R&D 센터는 제넥신과의 협력뿐 아니라 한독이 펼쳐오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이뤄내는 거점"이라며 "세상을 더 건강하게 할 신약을 꿈꾸고 마음껏 개발할 수 있는 연구소이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마곡산업단지의 첨단 클러스터 간 네트워크 시너지는 회사 미래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제넥신이 미래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