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엔 정·재계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졌다.
2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전 7시 50분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족 중 가장 먼저 자리 잡았다.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 준비를 했다.
조문은 9시부터 시작됐다. 9시 37분 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계 인사 중 최초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어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일본 출장 직후 바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손 회장에 이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박용만 회장은 "신 회장은 자수성가의 지난한 과정을 아시는 창업세대의 마지막 분"이라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신 명예회장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