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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더리치]때려치우고 창업하고 싶다고요?

  • 2020.05.01(금) 09:10

한해 90만개 창업·70만개 폐업, 5년생존 30% 미만
"막연한 기대는 NO! 성공사례 공부하고 고민해야"

누구나 가슴 속에 사직서 한 장씩은 품고 다닌다죠. '존버'만이 답은 아닌 회사 생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울컥할 때마다 퇴사하고 내 사업 시작할까 하는 생각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귀엽고 소중한 월급으로 한달 살이하기 바쁘지만 또 막상 창업을 생각하면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인데요.

창업은 처음이니까. 현실감 떨어지는 몇백억 벤처 성공 신화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돈 버는 이야기 먼저 들어보면 어떨까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돈이 되게 만드는 바로 그 방법. [투더리치]가 창업의 A to Z를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창업자들의 목소리를 빌려 전해드립니다.[편집자]

다 때려 치우고 조그마한 북카페나 차릴까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오른 퇴근길. 내일도 어김없이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죠. 그럴 때마다 가슴 한 켠에 묻어두었던 옛 꿈이 속삭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

별을 헤던 문학청년 시절. 동네에 조그마한 북카페 하나 차려 하루종일 책과 커피 향기 속에 파묻혀 지내리라 다짐했죠. 물론 달콤한 꿈은 오래 가지 못했어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당장 일을 시작해야 했거든요.

직장인들에게 창업이란, 힘들 때마다 불쑥 떠오르는 첫사랑 같은 거죠.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1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창업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43.3%에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 응답군의 창업의사가 50.6%로 가장 높았습니다. 직업군 중에서는 직장인의 창업의사가 46.5%로 높게 나타났고요. 세월의 무게를 짊어진 중장년층 직장인들이 창업을 많이 고민하는 걸로 보이네요.

그렇지만 선뜻 창업에 나서긴 어렵죠. 꿈과 현실은 다르다는 걸 잘 알거든요. ‘창업을 망설이게 하는 결정적인 걸림돌(복수응답)에 무엇이 있느냐’고 묻자 ‘실패에 따른 비용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란 답이 응답률 51.6%로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창업자금 마련의 어려움(33.8%)’, 3위는 ‘원금 회수 기간까지의 생계비, 수입에 대한 압박감(22.6%)’이었고요.

◇시작이 반이라지만...버티는 건 더 힘든 창업

창업은 차가운 현실이라는 점, 실제 통계자료에서도 드러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생멸행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새로 생긴 기업은 총 91만3340개였는데요. 이 중 약 92.6%(84만5470개)가 개인사업자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폐업한 기업 수는 총 69만8297개로, 창업 기업 수의 약 76.5%에 달했어요. 기업이 100개 생겨날 동안 사라진 기업이 75개가 넘었단 뜻이에요. 높은 개인사업자 비율을 고려하면, 결국 개인사업자가 생겨나는 만큼 어디선가 누군가는 폐업하고 있는 거죠.

우여곡절 끝에 창업을 했다 치고, 내 회사 또는 점포를 얼마나 오래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2017년 기준으로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5%. 10개 기업이 창업하면 3~4 기업은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문 닫는다는 이야기인데요.

사업 시작하고 1년 버티기도 이렇게 어려운데,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창업 성공의 길로 들어서는 건 거의 하늘의 별 따기 같아요. 통계자료에 따르면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고작 29.2%입니다. 당장 창업해서 5년 넘길 확률이 30%도 채 되지 않아요.

◇창업,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창업이 이토록 어려운 이유는 뭘까요. 내가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성공이 반드시 뒤따라오진 않는다는 불확실성이 아닐까요.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 동향, 번갯불에 콩 튀듯 바뀌는 최신 트랜드, 하다못해 국제정세가 불안해져 기름값이 오르더라도 사업이 어려워질 수 있잖아요.

문제는 이렇게 불확실한 창업을 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데 있어요.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소상공인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소상공인들은 창업비용으로 평균 1억300만원을 투자한다고 해요.

직장인이라면 ‘1억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잖아요. 몇 년간 허리띠 졸라매고 모은 1억으로 창업했는데 1년도 못 버티고 폐업해선 안 되겠죠. 성공적인 창업생활을 하려면 많은 사전준비가 필요합니다.

성공한 창업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실패 사례에서 반면교사 삼을 점은 없는지 찾아보고, 인테리어 방법, 목 좋은 부동산 고르는 방법, 예기치 못한 실패에 대처하는 방법도 미리 공부해야 하고요. 하다못해 나만의 사업아이템에 대한 고민도 없이 ‘요즘 치킨집이 장사 잘된대’ 같은 소문에 휩쓸려 무턱대고 창업하진 말아야죠.

혼자서 이 많은 걸 언제 다 찾아보냐고요? 걱정 마세요. 대기업 사장님의 뜬구름 잡는 성공신화가 아닌 우리동네 이웃의 돈 버는 이야기. 좋아하는 일을 돈 되게 만드는 바로 그 방법. 앞으론 [투더리치]가 창업의 A to Z를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빌려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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