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대체당' 시장 확대에 나선다. 알룰로스 등 대체당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대체당 통합 브랜드도 론칭했다. 현재 생산 중인 알룰로스 이외의 다른 제품으로의 확대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대상은 알룰로스 등 대체당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스위베로(Sweevero)’를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불면서 건강한 단맛을 내는 저칼로리 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포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5억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당 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 128억6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상은 알룰로스 등 대체당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지난해 군산 전분당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롯데칠성, 동아오츠카, 하이트진로음료 등 음료 제조사들을 비롯한 50곳 이상의 거래처와 북미 지역 고객사를 다수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상은 현재 생산 중인 알루로스는 물론 향후 출시할 대체당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스위베로(Sweevero)’를 론칭키로 했다. ‘스위베로’는 ‘달콤함’을 뜻하는 ‘Sweetness’와 ‘진실된’, ‘참된’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Vero’의 합성어다. ‘진실한 단맛’이란 의미다.
대상은 ‘스위베로’ 브랜드를 통해 국내 외 글로벌 저칼로리 대체당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후 동남아 신시장과 유럽 노벨푸드(Novel food) 등록을 통해 유럽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향후 대상의 식품 브랜드 '청정원'을 통해 알룰로스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김태용 대상 소재 마케팅팀장은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의 명성에 걸맞게 67년간 쌓아온 소재 부문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