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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나무 심더니…현대백, 부산에 더현대 '2.0' 선보인다

  • 2025.05.29(목) 09:32

현대백화점, 부산에 '더현대 2.0' 적용
워터가든·포레스트 등 체험몰힙형 매장 1만평
올 10월 착공…2027년 상반기 오픈 목표

/그래픽=비즈워치

현대백화점이 오는 2027년 부산광역시에 새로운 형태의 '더현대 부산'을 연다. 더현대 서울을 통해 자연친화형 구조에 콘텐츠를 결합한 시도가 통하자, 더현대 부산에는 미래형 리테일의 새 기준을 제시하는 '더현대 2.0'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현대백화점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 내 11만1000㎡(약 3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20만㎡(약 6만평) 규모의 미래형 복합몰 '더현대 부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더현대 부산은 2027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이르면 올해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기존의 더현대 서울이 미래형 백화점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면, 더현대 부산에는 리테일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플랫폼 더현대 2.0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등 전통적인 유통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Big Blur)' 전략이 핵심이다. 고객 중심의 콘텐츠와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나의 브랜드로 결합한 현대백화점만의 '뉴 리테일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더현대 2.0은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 자연 환경을 반영해 각 점포가 그 도시만의 특성을 담은 공간으로 기획된다. 우선 백화점과 아울렛 등 전통적인 유통 업태의 장점을 결합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인도어몰과 합리적인 가격의 아울렛 매장과 트렌디한 MD로 구성한 아웃도어몰을 하나의 공간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부산은 고객이 한 공간 안에서 명품, 패션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신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의 아울렛 상품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쇼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부산' 조감도 /사진=현대백화점

또 더현대 부산은 기존 유통 채널에서 보기 어려운 체험형 콘텐츠와 몰입형 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할 생각이다. 몰입형 체험공간에만 매장 영업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약 3만3000㎡(약 1만평) 규모의 공간을 활용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의 도심 속 공원 '브라이언트 파크', 높은 천장고의 웅장한 유리돔 건축양식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복합문화공간 '그랑팔레' 등을 모티브로 한 특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부산을 통해 지역성과 세계성을 아우르는 '글로컬(Glocal)' 스토리텔링을 전개할 예정이다. 'B. Dynamic(비 다이내믹)'이라는 테마로 부산의 젊고 활기찬 도시 에너지를 담은 콘텐츠를 큐레이션하고 해양 문화와 지역 특성을 선보이기로 했다. 항구 도시인 부산 특유의 골목 감성과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을 비롯해 숲 속 다이닝, 플로팅 카바나, 야외 미식 부스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한 문화 콘텐츠를 다채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광역시에 추진 중인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도 더현대 2.0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더현대 광주는 오는 2027년 하반기 오픈이 목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부산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신개념 문화 콘텐츠 플랫폼"이라며 "부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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