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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한금융! 어닝 서프라이즈

  • 2015.07.22(수) 15:30

2분기 순익 6921억원..전분기비 17%·작년비 20%↑
비은행 이익 비중 43%로, 비이자이익도 확대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7000억 원 가까운 순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한 이익 포트폴리오 개선의 저력을 보여줬다.


신한금융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692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의 5921억 원보다는 16.9%, 전년 동기 5776억 원보다는 19.8%나 증가한 규모다.

특히 기준금리가 지난해 8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총 1%포인트나 떨어진 상황에서 달성한 이익이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1조 2841억 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 2010년 이후 6년 연속 상반기 실적 1조 원 돌파라는 기록도 남겼다.

애초 시장의 컨센서스는 분기 기준으로 5500억 원에서 59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카드, 증권,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의 이익 성장이 전체 이익을 견인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상반기 기준으로 비은행 부문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이익 합은 599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9% 증가했다. 비은행 그룹사 이익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의 35%에서 43%로 확대됐다. 2분기 순익도 1분기보다 32.8% 증가했다. 사상최대 상반기 순이익을 낸 금융투자의 경우 PWM(웰스매니지먼트)과 CIB(기업·투자금융) 부문에서 은행과의 협업으로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IB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 증가와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 신한금융 IR자료


아울러 그룹 전체의 상반기 비이자부문 이익은 1조 148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9% 증가했고, 2분기에도 1분기보다 40.6%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다른 채권 매매이익과 자기매매 이익, 주식 매각이익, 주식 손상차손 금액 감소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 부문 비중이 작년 상반기 18.3%에서 25.9%로 확대됐다.

상반기 그룹 대손비용률은 0.59%를 기록했다. 기업 구조조정 대상 관련 추가 충당금 전입액과 금융투자 소송충당금, 캐피탈의 보수적 충당금 반영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상황으로 평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 NPL커버리지비율은 183%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790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했다. 2분기 순익은 400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7% 증가했고 전년 동기보단 3.9%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이익이 줄어든 것은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 순이자마진(NIM·누적)이 1.77%에서 1.54%로 0.23%포인트나 빠지면서 이자부문 이익이 1199억 원(5.5%)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 중 NIM은 1.5%로 전 분기의 1.58%보다 0.08%포인트나 빠지기도 했다.

 

▲ 은행 순이자마진(신한금융 IR자료)


상반기 중 대손비용은 4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5%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발생한 거액의 환입 요인이 사라지고 올해 상반기 중 발생한 경남기업(1분기 380억 원), 포스코플랜텍(2분기 700억 원) 등 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의 영향이다.

2분기 말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4%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고, NPL비율은 0.9%로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6월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총대출은 작년말보다 3% 늘어난 164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금액 3조 8000억 원을 감안하면 총대출 기준으로 5.5%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상반기중 5.5%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일반자금대출이 5.1% 증가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안심전환대출 유동화를 감안하면 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3518억 원의 순익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 분기보다 27.7%나 증가한 1973억 원을 기록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을 받았지만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4.4% 증가했고, 조달비용과 마케팅비용 절감을 통해 순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도 164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했고, 2분기중 825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76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 분기보다 57%나 증가했다. 신한생명은 33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5% 증가했고, 신한캐피탈은 226억 원으로 7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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