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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상반기 목표 초과…그래도 아직 멀었다

  • 2015.07.27(월) 16:13

NH농협금융, 올 상반기 순이익 4370억 원
일회성 요인 빼면 지난해보다 174% 증가

NH농협금융이 올 상반기 437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내부 목표치인 3565억 원은 웃돌았지만, 신한금융과 KB금융, 하나금융 등 경쟁그룹엔 크게 못 미쳤다.

NH농협금융은 27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370억 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요인인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3655억 원을 빼면 174%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299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17% 증가했다.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내는 분담금인 명칭사용료 부담 전 순이익은 5675억 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순이익은 올 상반기 목표치인 3565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반면 신한금융(1조 2841억 원)과 KB금융(9446억 원), 하나금융(7488억 원)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 농협금융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300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전 분기 보다 134% 증가했다. 명칭사용료 부담 전 순이익은 4165억 원으로 늘어난다.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이익은 2조 922억 원으로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수수료 이익은 18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7%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도 0.71%로 0.22%포인트 하락해 리스크도 잘 잘 관리했다.

농협생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76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 명칭사용료 부담 전 기준으론 839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농협손해의 상반기 순이익은 177억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줄었다.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운용자산의 수익률이 계속 떨어진 탓이다. 다만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1617억 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24조 6000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8조 9000억 원 증가했다. 신탁을 비롯한 위탁자산을 합산한 총자산은 405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요인인 우리투자증권 염가매수차익을 빼면 실질적인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2일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글로벌·핀테크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사업영역 확대 ▲운영체제 개선을 통한 조직 효율화 ▲시너지 수익기반 확대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 효율적 기업문화 확산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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