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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농협중앙회장에 김병원…첫 호남 출신

  • 2016.01.12(화) 14:41

2차 투표에서 163표 얻어 최종 당선

앞으로 4년간 농협중앙회를 이끌 새로운 농협중앙회장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출신의 김병원(사진) 대표가 당선됐다.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에 호남 출신이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치러진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 대표는 2차 투표까지 간 접전 끝에 선거인 289명 가운데 163표를 얻어 최종 당선자로 확정됐다. 230여만 명의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은 ‘농민 대통령’으로 불리는 자리다.

김 대표는 광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1978년 농협에 입사해 나주 남평농협에서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냈다.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 체제에서 NH무역과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번 선거엔 김 대표를 비롯해 경기 출신의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과 경남 출신의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경북 출신의 하규호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서울 출신의 박준식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장, 경남 출신의 김순재 전 동읍농협 조합장 등 모두 6명이 출마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은 대부분 해당 지역 대학을 나왔다. 이성희 전 조합장은 장안대, 최덕규 조합장은 가야대, 하규호 협의회장은 김천대, 박준식 위원장은 건국대, 김순재 전 조합장은 경상대를 각각 졸업하거나 수료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성희 전 조합장과 김병원 대표가 각각 104표와 91표를 얻어 2차 투표를 진행했고 김 대표가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거 전부터 강력한 후보자로 꼽히면서 영남권 대표주자로 거론되던 최덕규 조합장이 1차 투표에서 74표를 얻는 데 그쳐 3위로 낙선하면서 호남권 출신으론 처음으로 김 대표가 회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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