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7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완화 기조를 유지하되 금융안정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명목금리의 하한선이 존재한다고 보는데 현재 금리 수준이 바로 그 하한선에 도달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금리 정책은 어느 상황, 지금 어느 방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모든 상황을 다 감안해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세계 경제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국제 원자재 가격 약세, 글로벌 교역 부진으로 하방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이 가까워짐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 둔화,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