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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최종 관문 '세 가지 미션'에 달렸다

  • 2017.01.23(월) 18:04

[업데이트]예상대로 이광구·이동건·김승규 3파전
임추위, 3가지 구체적 과제 제시‥25일 답 내놔야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은행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


이들은 오는 25일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의 최종 인터뷰에서 사전에 제시될 세 가지 과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단 한장의 우리은행장 후보 티켓을 거머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3일 오후 4차 회의를 열고 6명의 1차 인터뷰 대상자 중 3명을 최종 인터뷰 대상자로 추렸다. 임추위는 25일 최종 인터뷰 직후, 이사회를 열어 은행장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사진 왼쪽부터 이광구 행장, 이동건 그룹장, 김승규 전 부사장


이들 세명은 10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이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은 현직에 있고, 김승규 전 부사장 역시 지난해 3월까지 우리은행에 근무해 가장 최근까지 현업에 있던 후보자다.

이 행장은 지난 2년 재임기간 동안 실적(건전성), 주가상승, 민영화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임추위원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상업·한일은행 출신간 갈등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는 25일 심층면접 과정에서 이같은 일각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일각에서 문제로 지적된 몇가지 사안들에 대해 임추위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동건 그룹장은 영업, 외환, 지원 등을 두루 경험했고 전임 행장 시절인 지난 2014년부터 2년 가까이 수석부행장을 지내며 내부 살림을 챙겼다. 안팎의 신망도 두텁지만 옛 한일은행 출신으로 역시 상업·한일은행간 갈등을 촉발했다는 평가는 넘어야 할 산이다.

김승규 부사장도 재무, 전략, 영업 등을 두루 거치면서 은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최근까지 우리금융(우리은행) 민영화를 주도해 왔던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우리은행 한 임추위원은 "세 분 모두 스타일이 확연히 차이가 났다"면서 "오늘은 심도있는 질문이 이뤄지진 못했고 최종 면접에서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얘기들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추위는 세 명의 후보자들에게 이날 중으로 인사제도 등 구체적인 3가지 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최종 면접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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