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일본국제협력은행(이하 JBIC)과 양국 기업의 제3국 인프라·플랜트시장 공동수주 지원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은은 12일 은성수 수은행장이 아키라 곤도(Akira Kondoh) JBIC총재와 일본 도쿄 JBIC 본사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공적수출신용기관(ECA, Export Credit Agency)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은성수 행장과 곤도 총재는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관심국가 등 비즈니스 전략을 교환하고,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수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실무진 간 '리스크 관리 협력 방안 세미나'를 개최해 리스크 관리시스템에 대한 상호 이해도를 높인 한편, 양국 기업의 '중점협력국 사업 수주가능성 제고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도 협의했다.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 오른쪽)과 아키라 곤도 JBIC총재가 12일 일본 JBIC 본사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두 공적수출신용기관(ECA)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 후 악수를 하고 있다. |
은성수 수은행장은 이날 "양국 기업이 개도국 사업을 공동수주할 경우 금융지원 협력방안과 함께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면서 "발주국 정부에 대한 수출신용기관의 협상력 강화를 위해 두 은행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JBIC은 지난 1999년 일본수출입은행과 해외경제협력기금의 합병으로 설립된 공적수출신용기관이다. 수은은 JBIC과 지금까지 총 23건(총사업비 1470억달러)의 사업에 대해 협조융자를 지원한 바 있으며 향후 매년 정례협의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