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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유로화채권 1조 발행…"M&A 재원"

  • 2018.07.04(수) 15:11

수은, 3년 연속 유로화 채권 발행 성공
68개 투자자 참여…"한반도 위험 완화 긍정 효과"

 

한국수출입은행은 7억5000만유로(9766억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발행대금은 유럽지역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국내기업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들어 처음으로 한국계기관이 발행한 유로화 채권으로 수은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 채권 만기는 5년이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 유로화 미드 스왑금리(0.263%)에 0.43%의 가산금리를 더한 0.693%이다.

채권 발행에는 총 68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자 분포(배정기준)를 보면 중앙은행·국제기구 48%, 자산운용사 29%, 연기금·보험사 12%, 은행 11% 등이다.

특히 수은은 최근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완화를 계기로 지난달 유럽지역 해외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한데 힘입어 우량 투자자를 유치하고 신규 발행 프리미엄(NIP)을 최소화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신흥국 자본유출과 무역전쟁, ECB(유럽중앙은행)의 테이퍼링 계획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하다"며 "이 가운데 유동성이 풍부하고 한국물에 관심이 높은 대체 조달시장 공략에 성공해 향후 국내 기관들의 유로화 발행에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은의 외화 조달 목표는 총 80억달러다. 지난 5~6월 수은은 15억달러 규모의 미달러화 글로벌 본드, 1200억엔 규모 사무라이 본드 등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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