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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찾는 투자사' 나우IB캐피탈, 코스닥 간다

  • 2018.09.10(월) 17:12

성장기업 투자 등 정책자금 운용 주력
향후 정부 정책 변화는 실적 영향 요소
10~11일 수요 예측·17~18일 청약·내달 상장

나우아이비캐피탈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반도체 제조사 솔브레인의 계열사로 주로 정책 자금을 받아 기업에 투자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다.

 

▲ 이승원 나우아이비캐피탈 대표이사가 10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돈섭 기자]

 

나우아이비캐피탈은 10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과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전신은 2003년 1월 설립된 나우기업구조조정전문 주식회사다. 2007년 다양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현재는 사모펀드 운용과 기업인수·합병(M&A) 자문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이다. 보유 지분율은 52.84%다. 2대주주는 솔브레인으로 지분 42.1%를 갖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대비 161.9% 증가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운용자금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 4350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2차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그로쓰캐피탈 사모펀드에 2000억원, 기업구조혁신펀드에 1670억원, 농식품투자펀드에 680억원이 투입됐다.

이들 펀드의 특징은 정책 목적이 강하다는 점이다. 한국모태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자금 등이 출자한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이승원 대표이사는 "2010년 일본 M&A펀드를 시작으로 정책 목적성이 뚜렷한 펀드를 운용하며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며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확대해 2020년 운용자산 8000억원 돌파가 목표다"라고 말했다.

정부 정책 변화는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현재는 정부 정책 자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지만 향후 자금 규모가 축소되는 경우 운용 실적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업황도 향후 위험 요소로 꼽힌다.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9500~1만1000원, 공모금액은 237억5000만~275억원이다.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7일부터 18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4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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