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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내년 IPO 추진…'6번째 상장 생보사'

  • 2018.12.11(화) 14:34

11일 이사회 결의…"자본규제 변화 대비 목적"
내년 하반기 목표…수익성·경쟁력 강화 기대


교보생명이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 생명보험사 가운데서는 6번째다.

교보생명은 11일 정기이사회에서 내년 자본확충을 위한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과 강화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여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총 자산 107조원 규모로 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이 9월말 현재 292%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새로운 제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2조~5조원 수준의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교보생명이 IPO준비를 위해 주관사로 선정한 크레디트스위스(CS), NH투자증권은 최근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확충이 필요하며 규제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증자를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컨소시엄이 지난 10월 신창재 회장을 상대로 보유 지분 24%에 대한 풋옵션(투자금 회수를 위한 지분매수 청구권) 행사카드를 꺼내든 것도 IPO 추진 결정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교보생명은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주관사 추가 선정, 지정감사인 감사, 상장 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증자 규모는 K-ICS 세부지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다소 유동적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PO는 자본확충의 의미뿐만 아니라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더욱 많아지고 사회적책임도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IPO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시장상황이 좋지 않지만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1958년 설립됐으며 9월말 현재 총자산 107조원, 보유계약자 430만명, 보유계약은 305조원에 이른다. 지난해말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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