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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6년만에 사장 선임

  • 2019.03.07(목) 14:12

윤열현 고문 새 사장에 선임
보험총괄담당..“영업통으로 마케팅 강화"
신창재 회장, 업무부담 덜고 IPO·FI협상 집중

교보생명이 7일 윤열현 현 상임고문(사진)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교보생명의 사장 선임은 2013년 당시 신용길 사장이 퇴임한 뒤 6년만이다.

이번 인사의 배경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재무적투자자(FI)들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팔 권리) 행사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신창재 회장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윤 신임사장은 대외활동을 포함해 보험총괄담당 업무를 맡게 된다. 보험영업부문의 컨트롤타워 역할이다.

윤열현 사장은 1958년생으로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교보생명 채널기획팀장, 유지서비스 담당임원, 마케팅담당, FP채널담당, 채널담당,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보험 영업현장과 기획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윤 신임사장은 오랜 보험영업 경험을 가진 영업통으로 그동안 신창재 회장에게 집중된 경영부담을 줄이는 한편 마케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서 신 회장은 IPO를 비롯해 FI들과의 협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IPO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회사의 의지와 달리 현재 FI들이 풋옵션 행사의지를 강행하고 법정 분쟁을 예고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FI와 신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묶어 경영권을 포함해 금융지주에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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