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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보험 해외대체투자 빨간불…"중소형사 더 위험"

  • 2019.09.26(목) 17:52

1년 반 만에 위험액 47% 증가
"국내외 금리 역전시 환리스크"

최근 1년반만에 50% 가까이 급증한 보험사의 해외대체투자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국내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환헷지 손실 등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2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 10곳의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올해 6월말 기준 1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12월말 10조5000억원에서 1년반 만에 47%가 증가했다.

해외대체투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

보험사의 해외대체투자 투자대상은 부동산이 6조1000억원(39.6%)으로 가장 많았고 SOC(인프라)투자가 5조8000억원(37.7%)으로 뒤를 이었다. 위험성이 높은 후순위와 지분성투자 비중도 전체의 29%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대상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의 경우 후순위와 지분투자 비중이 44%에 달했다. 투자위험 부담이 높은 구조인 셈이다. 투자지역도 미국에서 영국, 유럽, 아시아로 리스크가 커지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 농협생명의 경우 해외투자로 인한 환헤지 손실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2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재우 한신평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사의 자본대비 익스포져 규모는 26%로 크지 않지만 이는 빅3 보험사 등 자본규모가 큰 보험사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중소형사들의 경우 자본대비 익스포져가 빠르게 늘고 있어 위험도가 크고 앞으로도 위험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준금리가 해외 대체투자국의 기준금리보다 높을 경우 환헷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지만 최근 미국과 같이 기준금리가 역전될 경우 환헷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험사는 장기간 투자하고 환헷지는 3개월에서 1년내로 단기로 하기 때문에 환율이나 금리구조 변경시 손실로 돌아올 수 있어 환리스크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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