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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수신상품 다양화 나선다…적금 출시

  • 2022.06.14(화) 10:21

3% 금리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 출시
금리상승기에 2% 수시입출금 상품 경쟁력 하락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토스뱅크가 출범이후 줄곧 지켜 왔던 수신상품 일원화 전략을 접는다. 적금 상품을 새롭게 수신상품 라인업에 추가하기로 하면서다.

토스뱅크가 새롭게 적금상품을 출시한 것은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종전 2% 금리를 제공하던 수시입출금식 상품의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도 수신금리를 연이어 올리면서 2% 금리를 보장하는 수신상품이 연이어 시장에 나오고 있어서다. 

토스뱅크는 14일 연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키워봐요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이다. 최초 가입금액과 일주일에 납입할 수 있는 이체 한도는 1000원~20만원까지다. 이후 월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1.0%다. 단 매주 자동이체를 통해 납입할 경우 우대금리 2.0%가 적용돼 최대 3%금리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주 자동이체를 하는 과정에는 최근 금융상품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재미' 요소를 넣어 고객의 참여율을 높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상품 가입시 동물의 알이 지급되는데, 다음 날 알이 부화된 이후 △유령, △거북이 △문어 △망아지 등으로 변화한다. 이후 6개월 동안 매주 자동이체를 통해 적금에 납입할 경우 10단계에 거쳐 진화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긴 시간 인내하며 목돈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보다 즐거운 금융 경험으로 바꾸어 보고자 귀여운 동물을 돈과 함께 키우는 컨셉을 적금상품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가입 기간 동안 최대 6회의 긴급출금 기능도 포함했다. 단 1만원 이상의 잔액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연 1%의 금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맨 마지막 입금 금액부터 출금되도록 해 고객이 받는 이자를 최대한 보전하도록 했다. 

금융권에서는 토스뱅크의 이번 적금상품 출시가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신금리가 연이어 오르자 기존에 혁신으로 내걸었던 2% 수시입출금식 상품의 경쟁력 하락에 대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토스뱅크는 기존에 수신상품을 일원화해 1억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서는 2% 이자를 지급해왔다. 여러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 고객의 번거로움을 덜기위함이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수시입출금식 예금이라 하더라도 2% 금리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당장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의 예적금상품 금리는 최대 5%까지 뛰었으며 일부 저축은행 수시입출금상품은 3%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오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 똑똑해진 금융소비자들이 수신상품 가입시 만기를 짧게 가져가 금리혜택을 최대한 누리는 모습"이라며 "수시입출금 상품에 2% 금리는 토스뱅크 출범 당시 저금리 기조에서는 파격적이었지만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같은 이점이 희석된 만큼 수신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이후 금융회사 정기예금 신규 유입자금중 만기가 6개월 미만인 비중은 66.5%로 집계됐다. 한은은 "금리 인상 기조 지속에 따른 시장금리 추가 상승 기대 등으로 예금주들이 만기를 짧게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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