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평균 금리 13%대 진입…저신용자 부담은 여전
채권 시장이 불안이 잦아들며 자금 조달금리가 낮아지자 카드론 평균 금리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연 15%를 넘었던 카드론 평균 금리는 현재 13%대 후반으로 내렸다.
그러나 카드사들 카드론 금리 인하가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개인 신용평점 700점 이하 저신용자들의 경우 적용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3.99%로 집계됐다.
7개 전업카드사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해 10월까지 12∼13%대를 유지하다가 자금 시장 경색으로 조달 금리가 올라가면서 같은 해 12월에는 15.06%까지 상승했다. 그 뒤 올해 1월 15.01%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소폭 하락한 이후 계속해서 하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롯데카드 카드론 금리가 14.75%로 7개 사 중 가장 높았고 △하나카드(14.64%) △삼성카드(14.16%) △KB국민카드(14.03%) △신한카드(13.95%) △우리카드(13.54%) △현대카드(12.89%) 순이었다.
카드론 금리가 하강 곡선을 그리는 것은 여전채 금리가 떨어지며 자금조달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는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여전채 금리가 카드론 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평균 3개월가량이 소요되는데,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급등했던 채권금리가 서서히 안정화되면서 카드론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채권 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조달 금리가 많이 내려갔다"며 "4월 카드론 금리도 3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연 6.088%(지난해 11월 7일 기준)까지 상승했던 여전채 금리는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근 연 3%대 후반까지 떨어지고 있다.
다만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카드론 금리 하락은 저신용자들을 제외한 고신용 차주들에 한정된 이야기다. 개인 신용평점 700점 이하 저신용자들의 평균 금리는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용평점 500점 이하 차주의 경우 카드사 카드론 평균 금리가 지난 2월 18.3%에서 3월 19.7%로, 600점 이하 차주의 경우 17.3%에서 18.7%로 각각 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평균 금리가 하락했다고 해서 모든 차주의 카드론 금리가 하락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차주의 신용점수 구간에 따라 적용금리가 상승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고신용자 위주로 카드론 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이 내려간 것처럼 보인 것일 뿐 저신용자들은 여전히 고금리로 카드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은행, 상반기 신입행원 250명 공채
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250여명 규모의 신입 행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UB(기업금융·자산관리) △IB(투자은행) △글로벌 △자본시장 △ICT(정보통신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동반성장(장애인·다문화가족 자녀·북한이탈주민·기초생활수급자·보훈) △전문자격(변호사·회계사), 직무전문가(리스크관리·전략기획·재무관리·리크루팅) 등이다.
UB 부문은 기업금융과 자산 관리를 구분해 서울·수도권 및 지역별로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면접전형, 2차 면접전형 등을 통해 분야별 영업 역량과 디지털 기본 소양을 갖춘 인재를 채용한다.
IB와 글로벌, 자본시장, ICT 등 핵심 성장 부문은 서류전형과 필기 또는 코딩 전형, 1차 면접을 거친 후 12주 동안의 '채용 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부문 유관부서에서 멘토링, 직무교육, 프로젝트 수행 등의 현장교육(OJT)을 진행한다. 인턴십 수료 후 심사 및 임원급 면접을 거쳐 평가 우수자를 신입 행원으로 채용한다.
특히 특정 분야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전문자격증 보유자' 또는 '유관 업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전문자격 및 직무전문가 부문의 경 1년 기간제 근무 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 채용이 가능하고, 채용 과정에 필기전형이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계층을 채용하기 위해 2021년에 시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동반성장 부문 채용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신보와 핵심전략산업기업 지원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핵심 전략산업 영위 기업 및 위기 대응 취약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은 특별출연금 60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2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할 방침이다. 취약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비율 상향(최대 100%) △보증료 지원(연 0.5%포인트, 최대 2년간) △신보 보증료 감면(연 0.2%포인트, 최대 3년간) 등 우대 정책과 함께 약 3422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신성장동력산업 영위 기업 △고용창출기업 △유망창업기업 △수출중소기업 및 해외 진출기업 △데스밸리 위기 기업 △벤처기업 등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내외 경제위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며 "취약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티맵 안전운전자 보험료 8% 할인
현대해상이 티맵모빌리티와 업무제휴를 맺고 내비게이션 앱 티맵(TMAP) 이용자의 보험료 할인을 위해 '안전운전할인 특약(UBI)'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6월1일 이후 책임개시 되는 계약부터 TMAP을 사용하는 고객은 운전자 한정 특약 가입 조건에 제한 없이 직전 6개월 동안 500km 이상 주행한 운전정보를 바탕으로 안전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보험료 8%를 할인해 준다.
또한 TMAP 사용자의 보험 가입 편의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보험사가 TMAP으로부터 안전운전 점수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편리하게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커넥티드카-안전운전 할인 또한 현행과 같이 직전 90일 최소 주행거리 1000km 이상 주행한 운전정보를 바탕으로 안전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보험료를 15%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TMAP을 사용하는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운전자의 안전운전 습관을 분석하는 티맵모빌리티의 기술력과 정확도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운전을 습관화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전석매진
현대카드는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예매를 진행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Bruno Mars)'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7일 정오부터 현대카드 회원 대상으로한 선 예매는 45분, 지난 28일 정오부터 진행된 일반 예매 티켓는 역시 25분 만에 마감됐다.
동시 접속자 수는 회원 대상 때 103만명, 일반 대상 때 116만명이었다. 현대카드 측은 "각각 55만명, 90만명이 동시 접속했던 2017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 예매 때보다 더 몰렸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행사가 내한 공연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