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상승 반전
코픽스(조달금리지수) 및 은행채 금리 등이 오르면서 지난 8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도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서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4.83%로 7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6월 4.81%, 7월 4.80%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만 보면 3개월 연속 상승(5월 4.21%)이다. 주택담보대출은 4.31%, 그 외 신용대출은 6.53%로 각각 전월보다 0.03%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형 금리는 4.50%를 기록하며 0.0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형은 4.25%로 0.03%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은 "코픽스와 은행채 5년물 등의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 우려에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를 택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주담대 고정금리를 택한 비율은 지난 7월 73.7%에서 8월 76.5%로 상승했다. 가계대출에서의 고정금리 비율은 1개월 전 52.9%에서 54.1%로 높아졌다.
반면 기업 대출금리는 5.21%는 0.04%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금리는 5.17%로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 금리가 5.24%가 0.08%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지표 금리 중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이 내렸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여기에 시중은행들이 기업 여신영업을 강화하면서 적용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계와 기업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0%로 한 달 새 0.01%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도 3.65%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3.59%로 0.04%포인트,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79%로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예대금리차(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는 1.45%포인트로 전월 1.43%포인트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이는 6개월 만의 확대다.
신한카드 "중국서 QR결제 쉽게"
신한카드는 유니온페이 제휴 신한카드 이용자가 해외에서 신한페이를 통해 쉽게 결제할 수 있는 QR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과 협업을 통해서다.
'유니온페이 QR결제'는 중국 4700만개 이외에 홍콩·마카오, 싱가포르, 일본, 태국, 터키, 말레이시아 300만개 등 약 5000만개의 가맹점 망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력으로 QR결제가 보편화된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자사 이용객들이 더욱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서비스 출시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맞아 해외현지 QR결제 할인 및 캐시백 행사도 진행한다.
KB라이프생명, 업계 최초 첫 요양사업
KB라이프생명은 요양사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의 편입을 지난 2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요양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편입은 10월에 완료된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6년에 KB손해보험이 설립한 회사다. '도심형 프리미엄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요양시설(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 등)과 주·야간보호서비스(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서울, 수도권 등 대도시 중심의 시설 공급을 확대하고, 라이프 3사(KB라이프생명, KB라이프파트너스, KB골든라이프케어)와 연계한 노년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소상공인에 5%대 대출
우리은행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우리 사장님 생활비 대출'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월 발표한 '우리 상생금융 3·3 패키지'의 일환이다.
이 상품은 사업장을 1년 이상 운영한 개인사업자 중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사업자가 대상이다. 연 5%대 저금리로 총 5000억원 한도로 자금을 제공한다.
대출한도는 개인별 등급에 따라 최대 2000만원, 대출금리는 확정금리 5.5%다. 우리은행에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면 0.5%포인트의 금리 인하 우대를 적용받을 수 없다. 1년 만기일시상환으로, 기한연장 시에는 최초 원금의 10%를 상환해야 한다.
하나금융 "사우디서 보폭 넓힌다"
하나금융그룹은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협력을 통해 중동 진출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에서 중동 지역 내 협력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중동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크레딧라인·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도 방문해 '사우디 비전(Vision) 2030' 관련 주요 사업 현안과 비전을 공유했다. 또 산하 은행·경제 기금들과의 공동 사업·투자 참여 등 다양한 협업 방안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토스뱅크, 2850억원 유상증자 추진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28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규 발행 주식은 보통주 약 4384만주로, 주당 발행가는 6500원이다.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1조9350억원으로 늘어난다. 배정내역을 보면 △한국투자캐피탈 1660만9658주 △하나은행 643만769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461만5384주 △이랜드월드 438만4620주 등이 상위 규모다. 최대주주 비바리퍼블리카에는 76만9231주를 배정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과 주주사의 전폭적인 신뢰 때문"이라며 "월 흑자 달성을 기반으로 분기, 연간 흑자 달성 등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아·태권 최대 젠더본드 발행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6억달러 규모의 젠더본드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된 젠더본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된 양성평등 채권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이번 채권의 만기는 5년, 금리는 5.457%(고정금리)다. 젠더본드로 마련된 재원은 양성 평등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쓰인다. 기업은행은 채권 조달자금을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