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미 대선·FOMC까지…환율·경기 등 셈법 복잡해진 한은

  • 2024.11.03(일) 10:09

[경제레이더]
5일 미 대선·7일 FOMC 등 '빅 이벤트' 대기
금리인하 시작했지만 수출·환율 등 불확실성 여전

이번 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이와 관련한 금리·환율·물가 등의 영향을 살피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한국은행도 대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지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7일 2024년 9월 국제수지 자료를 발표한다. 지난 8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면서 66억 흑자를 내는 등 넉 달 연속 흑자가 이어졌다. IT 품목의 수출 호조로 9월에도 경상수지 확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출 둔화와 관련한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경제는 전분기 대비 0.1% 성장했는데, 내수가 소폭 회복했지만 수출이 뒷걸음질치면서 한은 전망치(0.5%)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정부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2.6%) 달성에도 빨간불이 커졌단 해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지난달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금액 기준으로 봐서는 수출이 안 떨어졌는데, 수량 기준으로 떨어졌다"라며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2.4%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8일에는 한국은행이 2024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지난 9월 미국 연준이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 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 전환한 가운데, 10월 원달러환율이 1390원까지 급등하는 등 연일 상승하는 추세다.

향후 통화정책에 환율이 미칠 영향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현지시간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 및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중요한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채권 가격 및 환율 변동성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연차 총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통위)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