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의 올 상반기(1~6월) 실적이 전년 대비 1150억원가량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다, 자연 재해 직격탄을 맞아 보험손익까지 감소한 영향이다.
농협금융은 31일 올 상반기 1조62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7436억원) 대비 6.6% 감소한 규모다. 2분기만 따로 뗀 순이익은 9146억원으로 전 분기 7140억원 대비 28.1%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1조1026억원과 비교하면 17.1% 줄었다.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한 게 실적 하락 주된 요인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지난해 말 1.88%였던 은행·카드업권의 순이자마진(NIM)이 올해 3월 1.75%로 떨어진 데 이어 6월에는 1.70%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쪼그라들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00억원가량 감소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다만 주가지수 상승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반한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와 유가증권 운용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며 실적 하락분을 일부 상쇄했다.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3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이 중 수수료 이익은 9822억원,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1318억원으로 각각 11.3%, 44.5% 늘었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이 회사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분기 말 0.60%로 전년말 대비 0.08%포인트(p) 개선됐다. 향후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80.8%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계열사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맏형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187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667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농협생명보험 순익이 1547억원으로 5.6% 줄었고, 농협손해보험은 875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손보의 경우 산불,수해 발생 등 영향이 컸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순이익이 4650억원으로 10%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