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케이·토스뱅크, 첫 연임 CEO 나오나

  • 2025.12.29(월) 10:30

케뱅 올해 말·토뱅 내년 3월 임기 만료
당기순익 10배↑·흑자전환 등 경영 성과
토스뱅크 대규모 횡령→내부통제 미비 '변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기업공개(IPO)와 금융사고라는 리스크를 등에 업고 사상 첫 연임에 도전한다.

현 CEO 취임 이후 양사 당기순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된 만큼 연임이 점쳐지는 가운데, IPO 실패와 금융사고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되고 있다.

케이뱅크./사진=케이뱅크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3년 12월 취임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임기가 오는 31일 만료된다. 케이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행장 인선에 착수했다. 임추위가 마련한 내·외부 후보군에는 최 행장도 포함됐다.

올 연말 임기 만료일 전까지 후보가 추천되지 않을 경우 케이뱅크 정관에 따라 최 행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행장직을 맡게 된다.

토스뱅크도 차기 대표 선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지휘봉을 잡은 이은미 대표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차기 대표 윤곽은 내년 2월께 드러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이달 임추위를 가동해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검토 중이며 내년 1월 중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실적에서는 최 행장과 이 대표 모두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취임 첫해부터 고속 성장이라는 성과를 냈다. 

최 행장 취임 첫해인 2024년 케이뱅크 당기순이익은 1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올랐고, 올해 3분기까지는 1034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토스뱅크는 첫 457억원의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는 누적 3분기 기준으로 814억원의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고객 수도 대폭 늘렸다. 올해 11월말 기준 고객 수는 14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호실적을 낸 최 행장은 IPO 성공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2년째 도맡고 있다. 지난해 있었던 케이뱅크의 두 번째 시도이자 최 행장의 첫 IPO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재무적투자자(FI)와의 약속에 따라 내년 7월까지 케이뱅크 상장을 마쳐야 하는 최 행장은 지난 11월 IPO에 재도전했다. 이번엔 공모 주식 수를 8200만주에서 6000만주로 대폭 줄이는 승부수도 띄웠다. 

관련업계는 IPO의 연속성을 고려하면 최 행장이 교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한다. 거래소가 상장 심사에서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전략 일관성 등을 들여다보는 만큼 케이뱅크는 행장 교체 등 여러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토스뱅크./사진=토스뱅크

이 대표의 경우 임기 중 발생한 금융사고가 변수다. 지난 5~6월 토스뱅크 재무조직 팀장급 직원은 두 차례에 걸쳐 총 27억8600만원을 횡령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사고다. 인터넷전문은행 업무는 대부분 시스템화돼 있어 상대적으로 금융사고가 발생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두 번이나 횡령을 시도한 건 내부통제가 미흡했던 것 아니었냐는 지적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 운영 미흡 등을 이유로 종합등급 '미흡'을 받기도 했다.

다만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 해외 시장 진출 등 굵직한 과제를 앞두고 있어 리더십 연속성을 가져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 은행 모두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길목에 서 있기 때문에 대표 교체보단 연임을 택해 안정성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