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다이어트 대신 간염? 다이소에서 산 '가르시아' 어쩌다

  • 2025.09.23(화) 17:12

간기능 저하 사례 보고, 식약처 전량 회수조치
"제조상 문제 없어…전량 자진 회수·전액 환불"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간 기능이 저하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식품의약처가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조치 하고 '섭취 시 주의사항'을 추가키로 했다. 이에 대해 유통사인 대웅제약측은 "제조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5일과 27일 신고 접수된 이상 사례 발생 보고에 따르면 대웅 가르시니아를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급성 간염 증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같은 달 28일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에 대한 잠정 판매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울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다. 기능성분(또는 지표성분) 함량은 총 하이드록시시트릭산(Hydroxycitric acid) 600㎎/g 이상 함유돼야 한다. 해당 제품은 생활용품점 다이소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제조는 네추럴웨이, 유통은 대웅제약이 맡고 있다.  

식약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의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회부했고 인과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제조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제가 된 제품은 식약처 내부 원료 검사에서 모두 '적합'으로 나왔으며, 대웅제약이 공인된 외부 시험 기관을 통해 실시한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을 검사에서도 어떠한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사례가 발생한 두 사람은 모두 음주 상태에서 가르시니아 제품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식약처는 해당 내용은 보도자료에서 배제한 채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위해 우려가 있어 해당 제품을 9월 23일자로 회수 조치한다'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라는 입장만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의학계에서는 음주와 가르시니아 복용이 동시에 이뤄지면 간 손상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알코올은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간세포에 부담을 주는데, 가르시니아 성분(HCA) 역시 간에서 대사되며 간 효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음주 상태에서 복용하면 간세포에 이중 부담이 가해져 급성 간염 등 심각한 이상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사안을 특정 기업 문제로 한정할 것이 아니라, 원료 자체의 안전성과 음주 병용 시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던 해당 제품을 전량 지난 2일 자진회수했다. 또한 개봉이나 섭취 여부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향후 식약처가 원료에 대한 과학적 재조사를 실시할 경우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번 사례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원료 자체의 구조적 문제일 수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보기 )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