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TV시장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기침체와 함께 TV시장의 포화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TV출하량이 2억2670만대로 지난해 2억3820만대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TV 출하가 지난 2011년 2억5520만대에서 7% 감소한데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그칠 것이란 설명이다.
IHS는 당초 올해 TV시장이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더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LCD TV, PDP TV 등 모든 제품의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IHS는 "경기침체와 함께 주요국 평판 TV시장의 성숙, 신흥국의 CRT TV 감소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며 "글로벌 TV시장이 2년 연속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가장 비중이 높은 LCD TV 출하량은 전년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PDP TV는 27%, CRT TV는 40% 급감할 것이란 예상이다.
IHS는 글로벌 TV시장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TV시장 포화라고 설명했다. 서유럽과 일본 TV시장은 2010년부터 감소하고 있고, 북미지역 역시 2011년부터 수요가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또 아시아와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지역의 경우 제조사들이 이익이 적은 CRT TV의 생산을 기피하면서 보다 가격이 싼 T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좁혔다고 분석했다.
IHS는 다만 내년의 경우 TV시장이 회복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출하량은 2억2900만대로 올해보다 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CRT와 PDP TV의 출하 감소는 이어지는 가운데 LCD TV의 출하는 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