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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LF쏘나타' 현대차 내수 살렸다

  • 2014.07.01(화) 16:42

상반기 차판매 신차효과..기아차 '역주행'
한국GM, 11년만에 상반기 내수 '최다'

현대차가 우려했던 내수 시장 부진에서 벗어났다. 신형 제네시스와 LF쏘나타 등 신차 판매 증가가 큰 힘이 됐다. 한국GM은 각 차종의 고른 판매에 힘입어 국내 진출 11년만에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선전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새롭게 선보인 'NEO 시리즈'가 선전했다. 다만, 기아차만이 모델 노후화 등으로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 현대차 "고맙다. 제네시스·LF쏘나타"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대비 4.4% 증가한 총 249만6375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6.4% 늘어난 34만6436대를 기록했다. 신형 제네시스와 LF쏘나타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4.1% 증가한 214만9941대를 기록했다. 국내 생산·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5.1% 증가한 62만6635대였으며 해외 생산·판매는 전년대비 3.7% 늘어난 152만3306대를 나타냈다. 현대차의 상반기 해외 생산 비중은 61%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 시장에서 승용차 차종은 대부분 줄었지만 신형 제네시스와 LF쏘나타 등이 버팀목이 됐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작년보다 18.1% 증가한 5만4785대(LF 쏘나타 2만9153대 포함)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만380대가 판매됐다. 이 밖에도 그랜저 4만4051대, 아반떼 4만635대, 엑센트 1만1742대, 에쿠스 509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작년보다 3.8% 증가한 18만3293대를 기록했다.
 
SUV도 싼타페가 4만4003대 판매된 것을 비롯해 투싼ix 2만1768대, 맥스크루즈 5076대, 베라크루즈 2018대 등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생산·해외 판매는 지난해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 생산·판매도 주요 차종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 기아차, 신차 부재로 나홀로 '역주행'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 호조로 상반기 기아차의 국내외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7% 늘어난 154만7040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3.4% 줄어든 21만8764대를 나타냈다. 기아차의 상반기 내수 실적이 이처럼 역주행 한 것은 신차 대기 수요 때문이다. 신형 카니발이 지난달에 출시됐고 하반기 신형 쏘렌토 출시가 예정돼 있는 탓이 컸다.
 
▲ 기아차는 지난달 신형 카니발을 선보였다. 하지만 상반기 신형 카니발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쏘렌토의 대기수요 탓에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또 주력 모델인 K시리즈의 모델 노후화도 내수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주력 모델인 K5와 K7, K9, 스포티지R 등이 이제 노후 모델이 돼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하반기 쏘렌토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신차들이 출시되는 만큼 내수 역주행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의 상반기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9.0% 늘어난 132만8276대를 기록했다. 국내 생산·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11.3% 증가한 65먼8637대였으며 해외 생산·판매도 전년대비 6.7% 늘어난 66만9639대를 나타냈다.
 
해외판매 증가세는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K3는 21만7322대가 판매됐으며 프라이드 21만2081대, 스포티지R 20만146대, K5 14만6718대를 기록했다.
 
◇ 한국GM, 11년만에 상반기 내수 '최고'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한국GM이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18.5% 줄어든 32만7280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인 7만1958대(전년비 10.4%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 호조는 전 차종이 고르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출은 전년대비 24.1% 감소한 25만5322대를 나타내면서 전년대비 전체실적 하락의 원인이 됐다.
 
▲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내놓은 'NEO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40.5% 증가했다.

쌍용차는 상반기 전년대비 10.3% 증가한 7만3941대(CKD제외)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3.5% 늘어난 3만3235대였으며 수출은 전년대비 7.98% 증가한 4만706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도 상반기에 전년대비 6.9% 증가한 6만274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40.5% 늘어난 3만6977대였던 반면 수출은 20.5% 줄어든 2만5765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판매는 전반적으로 내수시장에서 신차를 내놓은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차이가 있었다"며 "현대차와 르노삼성 등은 내수 시장에서 큰폭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기아차는 신차 부재로 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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