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지난 3분기 실적이 내수 호조에도 불구, 수출 부진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쌍용차는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32% 감소한 7677억6700만원이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적자전환한 28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55억5100만원을 나타냈다.
3분기 실적은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주력시장의 수출물량 감소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판매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8.3% 감소하며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누계 판매실적은 내수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레저용 차량 수요 확대와 함께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기 및 누계 대비 각각 6.0%, 10.9% 증가했다.
수출은 주력 시장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전년 누계 대비로는 4.5%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 3분기는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판매 비용 및 통상임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각각 283억, 156억 원으로 전년대비 확대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