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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LG화학, 3분기도 실적개선 '실패'

  • 2014.10.20(월) 16:32

매출 5.66조·영업이익 3575억 기록
석유화학 부진 지속..정보전자·전지도 주춤

LG화학이 지난 3분기에도 실적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 석유화학부문의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LG화학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639억원, 영업이익 3575억원, 순이익 231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 0.6% 줄었고, 순이익은 2.2%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은 더 나빠졌다. 매출은 3.4%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8%와 34.2% 감소했다. 매출 등 외형유지에는 선방하고 있지만 좀처럼 과거와 같은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업황회복 지연 및 원화강세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차별화된 제품구조로 전분기대비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부문 매출은 4조3519억원, 영업이익은 3066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3796억원과 비교하면 20% 가량 줄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엔화 약세에 따른 경쟁 심화와 중국 편광판 증설에 따른 초기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매출은 7111억원,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32.8%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전지부문은 모바일 제품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폴리머전지 물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자동차전지는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 및 중국 신규 고객 확보가 이뤄졌다. 매출액은 6939억원,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전지부문 역시 지난해 3분와 비교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LG화학은 4분기 사업전망과 관련, "석유화학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안정화로 양호한 스프레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부문은 UDTV(초고선명TV) 및 TV 대면적화에 따른 수요 성장과 중국 편광판 증설라인의 안정적 생산으로 판매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지부문은 신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시장 확대 및 폴리머전지 증설을 통한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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