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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75만대 더 팔면 800만대 달성

  • 2014.12.01(월) 16:45

국내공장 생산라인 정상화로 판매 증가
르노삼성 신차 효과 계속..쌍용차·한국GM '부진'

현대·기아차가 최근 두달 간 발목을 잡았던 부분 파업과 휴일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올해 목표로 잡은 800만대 판매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대·기아차의 1~11월 누적판매 대수는 724만5612대다. 12월에 75만대만 더 팔면 800만대 고지에 오르면서 '글로벌 4'에 진입하게 된다. 

 

◇ 현대차, 국내 생산 정상화로 판매 증가

 

현대차는 지난 11월 한달간 전년대비 4.3% 증가한 43만26대를 판매했다. 지난 10월 43만1087대를 판매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월판매 43만대를 돌파했다. 또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판매대수다.

내수는 전년대비 2.6% 늘어난 5만5725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4.5% 증가한 37만4301대를 판매했다.

국내 생산·해외 판매가 국내 공장 안정화로 올들어 가장 많은 판매대수인 11만381대를 나타냈다. 해외 생산·판매는 전년대비 5.6% 늘어난 26만3920대였다.



현대차의 판매 실적이 이처럼 좋았던 것은 국내 공장 생산라인 안정화 덕이 크다. 지난 9월과 10월은 노조의 파업과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적었다. 이는 결국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판매가 줄어든 원인이 됐다.

하지만 11월 들어 파업과 휴일 등의 변수가 사라지면서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여기에 신차인 '아슬란' 등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전체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대비 11.5% 증가한 총 2만9890대가 판매됐다. 신차인 아슬란은 1320대가 판매됐다. SUV는 전년대비 20.1% 감소한 총 1만9대를 기록했다.

◇ 기아차 내수, 23개월만에 최다

기아차도 국내 공장 생산라인 안정화와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4.1% 늘어난 26만773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4.2% 증가한 4만4500대로 지난 2012년 12월 이후 23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해외판매도 전년대비 2.3% 늘어난 22만3234대를 나타냈다.

기아차의 판매 호조도 국내 생산라인 안정화에 힘입은 바 크다. 기아차의 국내 생산·해외판매는 전년대비 1.3% 줄어든 10만8688대였다. 비록 전년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지난 8월 이후 3개월만에 월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내수판매도 지난 7월 4만2305대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에 월 4만대를 넘어섰다. 해외 생산·판매는 전년대비 5.9% 늘어난 11만4546대를 나타냈다. 여기에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체 판매가 늘었다.


특히 모닝은 9327대가 판매돼 지난 2011년 10월 이래 37개월 만에 월별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11월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올 뉴 쏘렌토는 6157대, 올 뉴 카니발은 4751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K3(포르테 포함)을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K5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K3는 3만8822대, 스포티지R 3만2990대, 프라이드 3만2313대, K5가 2만4783대 판매됐다.

◇ 르노삼성 '웃고' 쌍용차·한국GM '울고'

르노삼성은 지난 11월 한달간 SM7과 SM5디젤, QM3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56.9% 증가한 2만207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6.4% 늘어난 8568대, 수출도 54% 증가한 1만3509대를 기록했다.

반면 쌍용차와 한국GM은 수출과 내수 동반 부진으로 전년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 11월에 전년대비 28.3% 줄어든 1만대(CKD제외)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1.2% 줄어든 5806대, 수출은 43.4% 감소한 4194대였다.

한국GM의 지난 11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22.8% 감소한 5만221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2.5% 줄어든 1만2344대, 수출도 25.5% 감소한 3만9874대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발목을 잡았던 국내공장 생산이 정상화된 데다 신차 효과가 맞물리며 판매가 증가했다"며 "반면 신차가 없었던 쌍용차와 한국GM의 경우 수출 부진까지 겹치며 전체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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