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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예고한 대한항공 첫걸음 뗐다

  • 2015.03.27(금) 16:46

사내 소통게시판 마련..경영진이 실명 답변
조원태 한진칼 대표 "계속 발전시킬 것"

지난해 '땅콩회항' 사태로 곤욕을 치른 대한항공이 예고한 대로 수직적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조원태 한진칼 대표는 27일 서울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이 소통위원회를 만들고, 그 일환으로 소통게시판을 개설했다"며 "임원들이 직접 실명으로 답변하는 등 기초적인 단계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원태 대표는 지난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은 '땅콩회항' 논란이후 소통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조원태 한진칼 대표

 

조 대표는 "소통게시판에 많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고, 지켜보고 있다"며 "주요 경영진이 실명으로 답하고 있고, 직접 액션을 취해 고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미흡한 면이 많지만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칼의 지주회사 작업과 관련해선 "예정대로 7월쯤 마무리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과 정석기업 합병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서울 공항동에서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반장식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을 대한항공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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