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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부품사 Top 4 등극

  • 2015.09.30(수) 12:49

일본 '포인' 조사 결과..사상 첫 글로벌 4위
공급처 다변화 주효..톱 100에 국내 업체 6곳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순위에서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연구기관인 포인(FOURIN)에 따르며 현대모비스는 '2014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톱 100'에서 매출액 333억5900만달러로 전체 순위 4위에 올랐다. 1위는 독일의 보쉬로 442억달러, 2위는 일본 덴소(385억달러), 3위 캐나다 마그나(335억달러)였다.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순위에서 4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매출액에는 AS사업부문까지 포함됐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는 매출액이 기준이 된다. 매출액 규모와 글로벌 경쟁력이 비례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공급처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로 확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의 작년 매출액 성장 속도는 글로벌 빅 5 부품업체들 중 가장 빨랐다. 덴소는 작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글로벌 부품사 톱 100에는 현대모비스 이외에도 국내 업체 5곳이 포함됐다. 현대위아는 작년 44위에서 42위로 올라섰다. 만도는 52위에서 50위로, 현대파워텍은 전년과 동일한 76위였다. 성우하이텍은 81위에서 75위로 급상승했고 현대다이모스는 9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 부품업체들의 순위가 상승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수직계열화가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가 처음으로 글로벌 톱4에 진입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기술 경쟁력이 성패를 가늠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부품업체들의 성장은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톱5
 
1위 독일 보쉬 442억 달러
2위 일본 덴소 385억 달러
3위 캐나다 마그나 335억 달러
4위 한국 모비스 333억5900만 달러
5위 독일 콘티넨탈 329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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