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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코리아 "진심으로 사과..모든 조치 이행"

  • 2015.10.08(목) 10:45

폭스바겐 9만2247대, 아우디 2만8791대

폭스바겐 코리아가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자발적 리콜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콜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코리아와 아우디 코리아는 8일 주요 일간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고객 여러분들의 신뢰를 저버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현재 본사 및 한국 정부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리콜 등을 고려한 모든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도 "앞으로 사태의 진상이 규명되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고객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 코리아는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차량들에는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가 장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는 "문제가 된 타입 EA189 디젤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주행 안정성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현재 한국에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코리아도 "전국 모든 폭스바겐코리아 전시장에서 판매중인 차량은 이번 이슈에 해당사항이 없다"면서 "이슈와 관련된 차량 또한 주행상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국내 차량 소유주 9만2000여명에게도 우편으로 보냈다. 편지에는 이번 사태로 실망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 자발적 리콜을 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에서 판매된 문제의 EA189 디젤 엔진 장착 차량은 티구안(2만6076대), 파사트(1만8138대), 골프(1만5965대), CC2.0 TDI(1만4568대), 제타(1만500대), 더 비틀(2986대), 폴로(2635대), 시로코 R-Line(885대), 골프 카브리오(490대) 등 9만2247대다.

 

국내에 판매된 아우디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은 ▲A6 TDI(1만1859대, 2011~2015년) ▲A4 TDI(8863대, 2012~2015년)  ▲A5 TDI(2875대, 2013~2015년) ▲Q5 TDI(2659대, 2011~2015년) ▲Q3 TDI(2535대, 2012~2015년) 등 2만8791대다.구체적인 리콜 시기 및 방법은 독일 본사와 정부의 방침이 정해진 뒤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독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판매된 배출가스 조작 의심 차량은 1100만대가 아닌 950만대”라며 “내년 1월부터 리콜을 시작해 당해년도에 모든 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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