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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삼성전자, 외형만 지켰다..4분기 영업이익 6.1조

  • 2016.01.08(금) 09:33

전분기 7.39조 대비 1조이상 감소
반도체 실적 주춤..휴대폰, 수익성 개선 지연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성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실적을 이끌었던 반도체부문 성장이 지체됐고, 휴대폰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지연됐다.

 

전체적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이 그만큼 받쳐주지 못한 모습이다. 환율효과가 제거된 영향도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8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 매출이 53조원, 영업이익은 6조1000억원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에 비해 매출은 2.5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4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0.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31% 늘었다.

 

삼성전자의 실적개선 추세도 5분기만에 꺾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꾸준하게 이익규모를 늘려왔다. 스마트폰이 호황을 보였던 2013년 수준은 아니더라도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4분기에는 다시 수익성 방어에 실패한 결과가 나왔다.

 

 

3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전체적으로 사업이 부진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4분기가 비수기였던 만큼 3분기 실적개선을 이끌었던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출하량이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지난 3분기 3조6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이익규모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 규모 역시 3분기 9300억원에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부문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휴대폰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역시 전체 이익규모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3분기 2조4000억원 수준에 머문 것으로 관측된다.

 

환율효과도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약 8000억원의 환율효과에 힘입어 7조3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200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26조37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2014년에 비해 매출은 2.8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35%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달말 확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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