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오는 12일자로 기존임원 11명을 승진시키고 신규 임원(상무보) 10명을 선임하는 등 총 21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우선 이번 인사에서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2010년 선임된 지 총괄사장은 2013년에 이어 이번까지 '3연임'하며 수장 역할을 유지하게 됐다.
이와 함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기존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 부문을 담당하던 조원태(사진) 부사장은 회사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사에서 계열사 진에어의 대표이사인 마원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또 경복궁 옆 송현동 호텔사업부지 및 자재 업무를 담당하던 조성배 상무도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이밖에 김태준 상무보 외 8명을 상무로 승진시켰으며 상무보 10명을 신규 선임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인사는 기존임원 16명을 승진시키고 신규 임원(상무보) 16명을 선임하는 등 총 32명을 대상으로 했던 작년 인사에 비해 작은 규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무한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 지향적인 인재를 중용한 것"이라며 "구체적 성과와 실적에 입각한 인사로 조직에 건강한 긴장감을 부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수익 증대와 내부 관리시스템 개선, 그리고 기업문화 쇄신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2016년 대한항공 임원 인사 명단.
◇ 전무 승진(2명)
▲마원(馬元)
▲조성배(趙成培)
◇ 상무 승진(9명)
▲김태준(金泰浚)
▲임동신(任東臣)
▲이상범(李相範)
▲조정호(趙貞浩)
▲김철호(金澈虎)
▲문지영(文智榮)
▲임관호(林寬澔)
▲유영수(兪榮修)
▲공병호(孔炳浩)
◇ 상무보 신규선임(10명)
▲박철홍(朴哲弘)
▲변봉섭(卞鳳燮)
▲유춘호(柳春浩)
▲이대준(李大準)
▲김정수(金正洙)
▲박요한(朴耀翰)
▲임진규(林眞奎)
▲유기준(柳箕俊)
▲이광열(李光烈)
▲곽주호(郭株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