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 4분기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중국업체들의 공급확대로 패널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결과다. 다만 15분기 연속 흑자기조는 이어갔고, 연간으로도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 매출이 7조4957억원, 영업이익은 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 줄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이 10% 줄었고, 영업이익은 90% 감소했다.
이에따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8조3839억원, 영업이익 1조62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0% 늘었다.
4분기 매출 확대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경기불황과 함께 중국업체들의 공급확대로 패널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UHD TV, AIT , IPS패널 등 차별화 제품의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며 15분기 연속 흑자는 이어갔다.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4%, 모바일용 패널이 32%, 노트북&태블릿 PC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전분기에 비해 모바일용 제품 비중이 확대됐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2016년 1분기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요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분야에 집중하고 OLED 증설 투자 등 미래 준비 및 차별화 투자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