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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기아차, SUV로 버텼지만…영업익 22.5%↓

  • 2016.10.27(목) 10:43

신흥 시장 부진·파업 등 여파
SUV 판매 호조는 위안 '3.9% 늘어'

기아차가 SUV 판매 호조에도 불구 신흥 시장에서의 부진과 파업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27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12조69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5% 줄어든 5248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0.8% 증가한 6643억원을 나타냈다.

판매는 전년대비 늘어났다. 기아차의 3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3.9% 늘어난 68만4302대를 기록했다. 국내 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전년대비 14.6% 감소했지만 해외 공장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0.3% 증가한 덕분이다.

▲ 단위:억원.

그럼에도 기아차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노조의 파업 등에 따른 생산 차질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시장에서 SUV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라는 평가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기아차의 누적 내수 판매량은 K7, 모하비, 니로 등의 신차 효과와 RV 판매 호조세 지속 덕분에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와 K3와 프라이드의 판매가 늘며 전체 판매가 3.3%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스포티지가 판매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대비 14.3%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SUV 차종의 판매 확대와 상품성 개선 모델인 K3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판매가 5.2%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화 약세, 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 확대로 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3분기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남은 4분기 동안 주력 RV 차종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내실경영을 이어가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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