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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최지성'..검찰, 삼성 미래전략실 압수수색

  • 2016.11.23(수) 11:26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사무실 대상
국민연금도 포함..합병안 찬성 배경 수사

검찰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서초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달에만 세번째다.

 

검찰은 또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찬성을 한 의혹에 대해 수사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23일 검찰과 삼성 등에 따르면 특별수사본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삼성 미래전략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위치한 대외협력담당 사무실,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사무실 등을, 15일에는 서초사옥에 있는 제일기획 스포츠전략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었다. 지난 2008년이후 8년만에 시작된 삼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번달에만 세번째 이뤄졌다.

 

▲ 지난 8일 검찰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후 나오고 있는 모습.

 

압수수색과 별도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3일 검찰에 출석해 최순실씨 모녀에 대한 지원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삼성이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에 대한 직접 지원을 하고,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수사중이다. 특히 국민연금이 자문기관, 내부의 일부 반대 등에도 불구하고 찬성을 결정한 배경을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의 영향력 행사 여부에 따라 뇌물죄가 설립될 수도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으로 보인다. 검찰은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삼성은 검찰의 연이은 압수수색 등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합병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고, 합병과 대통령 독대시점 등이 차이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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