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했다. 프리미엄 하이브리드를 표방한 이 모델을 통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올 뉴 K7 라인업도 완성했다.
기아차는 29일 서울 W호텔 비스타홀에서 올 뉴 K7 하이브리드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창식 부사장은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출시한 올 뉴 K7을 완성하는 마지막 라인업이자 K7 브랜드 정신을 완결 짓는 모델”이라며 “격이 다른 프리미엄과 연비효율성,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출시된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프레스티지 3575만원 ▲노블레스 3880만원(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으로 책정됐다. 합리적 경제성을 중시하는 하이브리드 소비자를 위해 상품성이 개선됐고, 신규사양이 적용됐음에도 주력트림 가격은 동결했다는 설명이다.
▲ 사진: 이명근 기자/qwe123@ |
◇ 동급 최고 연비 16.2km/ℓ
올 뉴 K7 하이브리드 연비는 16.2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를 위해 플랩(라디에이터 그릴과 라디에이터 사이 내부에 위치)을 조절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신규 적용했고, 차량 내 전력 사용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EV 작동구간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환경부하로직도 개선했다.
또 개구부 면적을 최소화한 하이브리드 전용 휠 뿐 아니라 기아차 최초로 멀티트레드 타이어(노면과 접촉하는 두꺼운 고무층인 트레드 부분을 주행강화 및 연비강화 트레드로 이중 설계한 제품)를 적용, 연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적용 했다는 설명이다.
이 모델은 EV 모드의 주행거리도 크게 늘렸다. EV의 경우 완충시 주행거리가 차량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중량을 유지한 가운데 용량은 기존보다 23% 개선됐다.
소비자들은 EV 모드로 연비를 개선할 수 있고,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엔진 구동과정이 없는 까닭에 조용하고 쾌적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엔진 룸에 흡차음재를 추가 적용하고, 흡음재 일체형 언더커버를 신규 적용해 하이브리드 강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 상품성 강화, 늘어난 소비자 혜택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소비자 눈을 사로잡았던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 올 뉴 K7의 디자인을 최대한 계승한 가운데 LED 헤드램프와 크롬 아웃사이드미러, 후면 하이브리드 엠블럼 등은 새롭게 적용됐다.
기존 모델과 전장은 같지만 전폭과 축거가 늘어 외형 및 실내 공간을 더 넓게 구현했다. 또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 용량을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넓혔다.
이외에도 기존 K7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없던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 트렁크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9 에어백 등 고급 및 안전사양을 새롭게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공영주차장 비용 50% 할인 및 혼잡통행료 면제 등 혜택을 받는다. 특히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가솔린 모델 동일트림과 비교했을 때 약 3년 주행으로 차량 가격 비용 차이를 회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배터리 평생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 보장 ▲차종교환 프로그램 등 프리미엄 보장서비스를 함께 시행한다.
지난 10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28일 현재 1317대의 사전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소비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출시한 올 뉴 K7 리미티드 에디션도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준대형의 고급 상품성과 함께 최고 연비의 뛰어난 실용성을 보유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며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준대형 프리미엄, 장거리 운행으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