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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동남아시아 잇는 해저케이블 수주

  • 2017.07.17(월) 16:32

싱가포르 전력청에서 620억원 규모 공사 수주
노후 전선 교체 공사…동남아 수요 증가 기대

LS전선이 초고압 해저케이블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잇는다.



LS전선은 최근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62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1.5km 길이의 해저케이블 제품 공급 및 교체 작업을 LS전선이 직접 수행한다.

 

LS전선은 미국과 캐나다, 카타르 등에서 대규모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에 시공 문제와 납기 방법을 적극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어 전력 부하나 고장 등의 사고를 대비해 서로 전력망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도 지난 1985년 설치된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즈와 말레이시아 남부 휴양도시 조호바루를 잇는 낡은 해저케이블을 교체하는 작업이다.

 

LS전선은 국내서 유일하게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LS전선을 포함해 일본과 이탈리아 등 5개 기업만이 이 사업을 영위한다. 송출전력 220kV(킬로볼트) 이상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 사업은 높은 송출전력을 전달하면서 수압을 견뎌야 하고, 동시에 굴곡성과 내구성을 갖춰야 해 기술 장벽이 높은 까닭이다.

 

LS전선 명노현 대표는 "동남아는 도서지역을 연계하는 해저케이블 수요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특히 산업발전에 따라 그 수요가 증가세에 있다"며 "이번 수주 성공으로 북미·유럽·중동에 이어 동남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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