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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굴뚝기업 포스코에 '스마트화'란

  • 2018.03.27(화) 18:03

"GE의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처럼 포스코는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 스마트화)을 통해 앞으로 스마트한 공장을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 2017년 3월 방한한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을 만난 권오준 포스코 회장.

 

대표적인 '굴뚝기업'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기존 사업을 '스마트(smart)'하게 변신시키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신사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 지난 2월 포스코ICT 최두환 사장(사진 왼쪽서 두번째)과 BHGE(Baker Hughes, a GE company) 마티아스 하일만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왼쪽서 세번째)는 양사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접목을 위한 기술협력 및 국내외 비즈니스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사진: 포스코)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건설·화공 분야 등을 망라해 그룹 본연 사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제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이를 통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새로 개발해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다.

 

우선 철강 생산현장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 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인다. 핵심공정 효율성을 높여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른 철강기업이 생산할 수 없거나, 경쟁사보다 이익률과 품질 수준이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생산을 전체의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포스코는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에너지·건설·화공 등 다른 사업에도 적용하면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 나아가 새로운 개념의 신사업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 효율을 높이고, 건설 부문에서는 시공 품질을 제고하며, 화공 분야에서는 공정 최적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런 스마트화를 위해 지난해 2월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네럴 일렉트릭(GE)와 실리콘밸리 등을 돌아봤다.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을 포스코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 참관해 스마트 기술의 최신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했다.

 

계열사들의 스마트화 속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 경우 클라우드 시스템과 빔(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융합해 설계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시공 품질을 높이기에 나섰다. 기계·설비·조경·안전 등 분야별 담당자가 동시에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건축물을 설계할 수 있고, BIM으로는 3차원 설계를 효율화 했다.

 

계열사 중 스마트화와 가장 밀접한 포스코ICT는 올해 신사업개발실과 대외사업실을 신설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블록체인(Block Chain) 등을 다양한 산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책 '스마트 X' 사업 추진을 가속하기 위해서다. 각각 개별 사업조직에 분산된 신사업 통합,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의 수출을 맡는다.

 

포스코의 스마트화 사업과 관련해 지난 2월 포스코ICT 최두환 사장과 BHGE(Baker Hughes, a GE company) 마티아스 하일만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양사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접목을 위한 기술협력 및 국내외 비즈니스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자료제공 :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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