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내년 여름도 올해 못지 않을까? 태풍이 온다는데 습도까지 높아지면 가족들 불쾌지수는 더 올라가지 않을까?
날씨도 더운데 실내 공간마저 갑갑한 기분이 들면 더 덥다. 이럴 때 공간이 시원해 보이는 인테리어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이 현명한 여름나기다. 집 전체를 뒤집지 않는 손쉬운 방법도 있다. KCC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가 소개하는 여름 인테리어 '꿀팁' 세 가지를 전한다.
▲ 사진=KCC 제공 |
① 벽지 대신 페인트로 시원하게
최근 집안 꾸미기 유행 중 하나는 페인트 인테리어다. 벽지 교체에 비해 비용은 저렴하면서 시공이 쉽고 구현할 수 있는 컬러도 다양하다. 그럼에도 효과도 리모델링에 버금간다. 특히 여름 도배는 높은 습도에 벽지가 우는 일이 잦지만 페인트로 벽을 칠한다면 걱정 없다.
페인트의 색상은 매우 다양하다. 게다가 원하는 색상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페인트 전문 대리점에서 자동 배합 조색을 하면 우리집만의 독특한 색상을 균질하게 표현할 수 있다. 최근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수성 페인트도 많다. 항균 작용이 있는 기능성 페인트를 사용하면 곰팡이나 세균에서도 자유롭다.
단색으로 전체를 칠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반만 칠하거나 3분의 2 지점까지만 칠하는 것도 매력적 방법이다. 반만 칠하는 페인팅은 천정이 높아 보이고 안정감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든 벽면을 이렇게 칠하기 보다 한쪽 벽면이나 강조하고 싶은 공간에 시도하면 좋다.
▲ 사진=KCC 제공 |
② 욕실 곰팡이부터 깨끗이
곰팡이는 실내 공기를 오염시켜 심하면 아토피에 천식, 두통까지 유발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기승을 부려 가족과 반려동물의 건강도 위협한다. 특히 습한 욕실 내 타일 틈새와 실란트 사이는 곰팡이가 자리잡기에 최적의 장소다.
곰팡이를 닦아낸다고 물티슈나 걸레를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곰팡이 포자를 옮겨주는 것이니 금물. 대신 곰팡이가 자리잡은 곳 크기에 알맞게 휴지나 화장솜을 자른 후 식초나 곰팡이용 세정제를 흠뻑 묻혀 붙인 후 칫솔을 이용해 닦아내면 세정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 실란트를 커터칼 등으로 도려내고 항균성 기능이 있는 친환경 실란트 등으로 재시공하면 곰팡이 번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실란트 시공은 실란트 총을 이용해 균일한 힘으로 도포한 후 '헤라'라는 도구로 정교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통상 숙련도가 있는 전문가를 불러 작업하지만 마스킹 테이프를 써 초보자도 작업할 수 있다. 작업해야 할 공간 양 옆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부착한 후 실란트를 도포해 헤라로 균일하게 정리해준 뒤 테이프를 떼면 매끈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 사진=KCC 제공 |
③ 집에 해먹 하나만 걸어도…
휴가철이라지만 사실 밖보다 집이 더 시원하고 편하다. 집에서 보내는 '방콕' 휴가라도 해먹 같은 인테리어 소품이 있으면 이국적인 휴양지 느낌을 낼 수 있다. 가볍게 흔들리는 그 느낌만으로도 야자수 그늘 아래서 낮잠을 달게 잔 기분을 흉내낼 수 있어 각광받는 소품이다.
가장 일반적인 해먹은 그물형 '로프 해먹'이다. 보통 면이나 실크, 폴리에스테르 로프를 이용해서 만든다. 로프가 탄력적이고 몸과 잘 밀착되며 내구성이 뛰어나 관리가 편하다. 그물형 디자인이 린넨이나 라탄 등 여름 인테리어 다른 소재와도 잘 어울린다.
직물 소재로 만든 퀼트나 망, 큰 면 등 다양한 재질의 패브릭 해먹도 요즘 유행이다. 브라질리안 해먹 등은 면 형태여서 로프 해먹과는 달리 몸에 자국이 남지 않고 부드럽다. 구멍으로 손가락 등이 빠지지 않아 어린이가 있는 가족에도 비교적 안전하다. 테라스나 발코니에 설치해놓으면 초가을까지 바깥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부분적인 리폼과 내부 수리 등을 통해 공간을 쾌적하게 하는 방법은 많다. 홈씨씨 인테리어 홈페이지(www.homecc.co.kr) 등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보면 꿀팁은 무궁무진하다. 홈씨씨인테리어 관계자는 "셀프 인테리어가 어렵거나 시간 여유가 없다면 전문매장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K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