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경영 악화로 중단했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4년 만에 재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입사지원서를 채용 홈페이지(recruit.dsme.co.kr)를 통해 오는 5일부터 16일(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고 4일 밝혔다. 채용분야는 ▲설계 ▲생산관리 ▲재무·회계 ▲경영지원 ▲구매 ▲연구개발(R&D) ▲영업 등 전분야다.
이 조선사는 전세계적인 조선업 불황과 이에 따른 회사 경영난으로 2014년 하반기를 마지막으로 지난해까지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력 단절에 따른 계층 간 부조화를 막고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재개키로 했다. 특히 최근 조선업황 개선과 회사 경영정상화에 대한 긍정적 성과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채용에서는 서류심사 과정 중 R&D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출신학교명을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능력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후판가 상승, 선가 상승폭 둔화 등으로 여전히 조선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3년 간의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왔다"며 "젊은 인력의 수혈은 충분한 검토를 마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