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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SK이노베이션, 휘는 화면소재 들고 출격

  • 2018.12.30(일) 13:25

12년 전부터 기술 축적
내년 하반기 양산공장 가동

SK이노베이션이 플렉서블(휘어지거나 접어지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제품을 들고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19'에 첫 출전한다.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등에 쓰여 차세대 유망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소재다.
  

▲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제품.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내년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FCW는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6년부터 축적한 폴리이미드 필름(PI)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해 왔다.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투명하면서도 수만 번 접었다 펴도 접은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한 특수 하드코팅 기술과 지문·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FCW는 높은 수준의 접힘성과 강도, 스크래치 방지 특성을 보유했다"며 "투명 PI필름 제조와 하드코팅 및 기능성 코팅까지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FCW 생산 과정.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시범 플랜트를 완공해 FCW 제품 실증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충북 증평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공장 내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FCW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하반기 상업가동이 목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오는 2022년 5010만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대표는 "이미 확보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총 동원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면서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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