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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무 14개월만에 한진그룹 복귀

  • 2019.06.10(월) 17:13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
그룹 신사업 개발 및 사회공헌 담당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의 막내딸이자, 조원태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작년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 후 그룹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선 지 1년2개월여만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10일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이날 다시 첫 출근했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이며 정석기업은 부동산·건물 관리를 주업무로 하는 계열사다.

조 전무의 복귀는 가족 간 화합을 강조한 선친의 뜻에 따라 결정됐다는 전언이다. 한진칼은 조 전무 오빠인 조원태 회장과 석태수 사장이 각자 대표를, 정석기업은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측근인 원종승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 전무는 두 계열사에 적을 두지만 그룹 전반에 걸쳐 사회공헌 활동과 신사업 개발을 담당할 것이라고 한진 측은 설명했다.

조 전무는 작년 퇴임 전까지 주력인 대한항공에서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저비용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에서 부사장 등을 맡았다. 주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그룹 광고·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조 전무는 물컵 갑질 등과 관련해 각종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검찰로부터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법적으로는 복귀에 문제가 없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한편 고 조양호 회장의 장녀이자 조원태 회장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한 사안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알려졌다.

조 부사장은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뒤 사임했다가 작년 3월 호텔사업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 동생의 물컵 갑질 여파로 일가의 관세포탈 혐의 논란 등이 불거지자 복귀 한 달여만에 다시 경영에서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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