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미국 최상급 홈오디오 기업 크렐(KRELL)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반해 이달 말 공식 출시하는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에 크렐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16일 밝혔다.
K7 프리미어에는 12개의 스피커(센터 스피커, 서라운드 스피커, 도어 우퍼, 트위터 등)와 12채널 앰프의 크렐 시스템이 적용됐다. 500W 이상의 고출력 앰프의 힘이 소리를 밀어주면서 탑승객에게 생생하고 깊은 울림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준대형 패밀리 세단에 어울리는 고품격 음질 구현에 초점을 맞춰 차량 앞뒤 어느 좌석에서나 역동적이고 풍성한 원음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와 크렐은 그동안 앰프, 스피커 설계부터 사운드 튜닝, 음질 성능 검증까지 최상의 음질을 구현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
자동차 오디오는 홈 오디오와 다르게 작은 공간에 여러 개의 스피커가 있어 서로 음향 간섭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크렐 사운드에 원음 재현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라이브 다이내믹' 알고리즘을 통해 손실된 음원을 재구성해 복원하고 고정밀 디지털 신호 처리기술로 세밀한 음질 조정을 이뤘다.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장 정정환 전무는 "크렐과의 협업은 현대모비스가 최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국내외 기술 전문업체들과 개방형 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감성 영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향후 나올 신차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