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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2Q]현대모비스, 한발 앞선 정상궤도 진입

  • 2019.07.24(수) 17:51

'고부가' 전동화·핵심부품 판매비중 늘려
완성차 생산감소에도 외형·수익성↑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부품계열사이자, 지배구조의 핵심인 현대모비스가 완성차 계열사들보다 먼저 정상 영업궤도에 올랐다. 환율 덕을 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주 납품처인 완성차 계열사 현대·기아차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일군 외형과 수익성 회복은 의미를 둘만하다.

특히 향후 부가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전동화 부품, 핵심부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긍정적이다. 계열사가 아닌 외부 완성차·전기차 업체로부터 부품 수주를 늘리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현대·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겪는 깊은 부진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9조4623억원, 영업이익 6272억원, 순이익 6446억원의 실적이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 16.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2017년 1분기 6687억원, 7.2%를 기록한 이후 아홉 분기만에 최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 가운데서는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가 7조5782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다른 한 축인 애프터서비스(A/S) 부문도 12% 증가한 1조88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 공급 증가와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분기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부문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전동화 부품 매출이 6596억원으로 전년 동기(3620억원)보다 82.2% 증가했다.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양방향 충전기(On Board Charger), 배터리 시스템 등이 매출 증대를 주도했다.

부품제조 매출도 1조964억원으로 10.7% 늘었다.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 고사양 차내 인포테인먼트 설비(IVI) 제품군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반면 모듈조립 매출은 완성차 생산감소 영향을 받아 2.2% 감소한 4조9323억을 기록했다.

A/S부문은 멕시코, 캐나다 등으로 확대한 북미지역 및 인도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1.9% 증가한 1408억원,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A/S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많은 4865억원,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상승한 25.8%를 나타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9 CES에서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미래차 컨셉 '엠비전'/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지역별로 나눠보면 미주지역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반면 중국에서는 외형과 수익성이 더 악화된 결과가 나타났다.

미주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7% 늘어난 2조2042억원, 영업이익은 47.9% 늘어난 997억원을 기록했다. 미주 매출은 모듈·부품이 26.9% 증가한 1조6494억원, A/S가 22.3% 늘어난 5549억원이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6% 감소했고,영업손익도 전년 218억원 흑자에서 42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모듈·부품 매출이 36.8% 줄어든 1조239억원, A/S 매출이 14.2% 줄어든 101억원이었다. 유럽 지역의 경우 매출 1조3549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나아졌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현대모비스 전체 실적은 매출 18조2001억원, 영업이익 1조1210억원, 순이익 1조1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3%, 11.0% 증가한 성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8억4500만달러 규모의 부품 수주 실적을 쌓았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인 21억1600달러의 40.2%에 해당하는 규모다. 북미지역에서 3억6800만달러, 중국에서 2억4200만달러, 유럽에서 1억5400만달러, 일본에서 8100만달러 어치를 수주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작년 배당의 25% 수준이다. 6월말 기준 주식 보유 주주가 대상이며 배당금은 8월9일 지급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자기 주식 204만주에 대한 소각을 지난 4월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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