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빌린 1조원을 전액 조기 상환했다. 5일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장기차입금 1조원을 조기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3년 3월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빌렸다. 차입기간은 2026년 3월까지로 2년 거치 1년 분할상환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자율은 6.06%. LG디스플레이는 이 차입금으로 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고,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상환일이 10개월 정도 남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입금 전액을 상환했다. 회사 측은 조기 상환을 통해 수백억원 수준의 금융 비용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고금리 차입금을 저금리로 갈아타는 차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현금 흐름 내에서 CAPEX(설비투자)를 조정하고 운전자본을 최적화하는 등 재무구조와 현금 흐름 개선에 힘쓰며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기준 LG디스플레이 장기차입금 이자율은 2.13~6.72% 선이다. LG전자 차입금 이자율이 높은 수준인 것이다.
LG디스플레이 영업손실은 2022년 2조850억원, 2023년 2조5102억원, 2024년 5606억원 등으로 손실폭이 줄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3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