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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SK네트웍스, 매직에 가까운 '신사업 효과'

  • 2019.10.24(목) 17:43

영업이익 831억원...수익성 '쑥쑥'
홈케어·모빌리티 중심 사업 변신 가시화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인수를 비롯한 홈케어, 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익성을 선보였다.

SK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3조8736억원, 영업이익 831억원, 순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작년과 견줘 매출액은 9.7%, 영업이익은 101.4%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액은 15.2%, 영업이익은 51.9%, 순이익은 554.2% 급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카-라이프·SK매직으로 이어지는 신사업이 3분기 더욱 호조를 보인 것이 배경이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카-라이프 4477억원(전년동기 대비 67.2% 증가) ▲SK매직 2847억원(70.9% 증가) 등으로 모두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사업 영업이익 증가는 더 가파르다. ▲카-라이프 409억원(250% 증가) ▲SK매직 352억원 (154% 증가) 등이다. 특히 SK매직은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지닌 생활환경 및 주방가전 제품들의 연이은 출시에 힘입어 신규 렌탈 계정이 180만개를 넘어섰다. 작년 말 154만 계정보다 15%나 늘린 성과다.

렌터카 사업이 주축인 카-라이프 부문은 올 2분기까지 10만8000대였던 것에 3분기 AJ렌터카의 8만4000대가 더해지면서 전체 운영대수가 19만2000만대로 늘어났다. 합병 1년 만에 3분기 현재 21만7000대를 보유한 '업계 1위' 롯데렌터카를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이 밖에 온라인 쇼핑몰 '타이어픽'을 통한 타이어 판매량 증가, 수입차 부품 유통사업 성장도 수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기존 사업 분야는 큰 힘을 못썼다. 정보통신 분야만 모처럼 실적 개선을 보였을 뿐 에너지 소매와 상사 분야는 올 3분기에도 부진했다. 부문별 매출은 ▲정보통신 1조6962억원(전년동기 대비 34.4% 증가) ▲에너지 소매 3030억원(23.7% 감소) ▲상사 1조775억원 (21.3% 감소) 등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정보통신 229억원(8% 증가) ▲에너지 소매 60억원(204% 증가) ▲상사 57억원(58.5% 감소)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에 대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거래물량 감소와 자산 효율화를 위한 주유소 네트워크 최적화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든 사업도 있었지만, 홈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 핵심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전반적인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며 "재무구조 안정 속에 추가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렌탈 중심의 소비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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