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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정조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전계약 돌입

  • 2020.01.16(목) 14:42

한국GM 생산하는 중소형 SUV…"경영정상화 가늠자"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 차급…1995만원부터

한국지엠(GM)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쉐보레의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 차급의 신차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종으로 한국GM 입장에서는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다. 경쟁 차종으로는 기아차의 소형 SUV '셀토스'가 거론된다. 일단 최저가격이 2000만원 아래로 셀토스와 비슷하게 매겨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감각적인 디자인, GM의 차세대 동력계통(파워트레인) 기술을 비롯한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특징이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선택한 고객들은 급을 뛰어넘은 차체 크기, 동급 최고의 연비 효율, 동급 최초의 9단 자동 변속기와 E-Turbo엔진의 완벽한 조합이 구현해 낸 뛰어난 주행 성능,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만족을 얻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대담한 전면 디자인과 역동적인 후면 디자인으로 감각적이고 젊은 감성을 표현했다. 전면부는 크롬을 통해 상하를 구분하고 하단의 매트한 재질과 하이글로시 블랙을 조합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보디라인을 통해 SUV 특유의 역동성도 살렸다.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기본 모델은 물론, 고객들의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RS'와 'ACTIV'모델을 포함해 총 세 가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Rally Sports(랠리 스포츠)'의 앞 글자를 딴 RS모델은 레이싱카와 같은 날렵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ACTIV(액티브) 모델은 정통 오프로더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로, 전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PROTECTOR) 디자인을 적용해 정통 SUV 특유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아가타 레드 ▲모던 블랙 ▲스노우 화이트 펄 ▲새틴스틸 그레이 ▲진저 오렌지 ▲미드나잇 블루 등 6가지 기본 외장 색상 외에 RS 모델 전용인 ▲이비자 블루와 ACTIV 모델 전용인 ▲제우스 브론즈 등 총 8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쉐보레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GM 제공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60mm, 전폭 1810mm의 차체 크기를 가지고 있다. 2640mm의 축거(휠베이스)로 한층 넉넉한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트렁크 용량은 460리터로, 2단 러기지 플로어를 적용해 트렁크 바닥 부분의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2열을 접으면 최대 1470리터까지 적재 용량이 확대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설계 단계부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GM의 첨단 설계 프로세스인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차체에 하중이 실리는 부분은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게를 덜어내 고강성 경량화 차체를 완성했다. 차체는 기가스틸 22%를 포함한 78%의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확보했다.

엔진은 두 종류로 '1.2리터 가솔린 E-Turbo 프라임(Prime)' 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된다. 두 엔진 모두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로 중량을 줄이고 터보차저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최적의 배기량으로 높은 성능과 연비 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쉐보레 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내부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첨단 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추가됐다. 특히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이 동급 최초로 장착돼 기존 USB 유선 케이블로만 연결할 수 있었던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무선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한국GM 설명이다.(안드로이드 오토의 경우, 구글의 정책에 따라 추후 적용 예정).

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듀얼 커넥션 블루투스 핸즈프리 시스템 등 주행 중 케이블 없이도 편안하게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카이풀 파노라마 선루프와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도 발로 차는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트림부터 쉐보레만의 최첨단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6개의 에어백을 장착했고,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첨단 능동 안전사양들을 LS트림부터 적용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Premier 2490만원▲ ACTIV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카허 카젬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시한 SUV"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주도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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