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례행사인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를 오는 6월7일부터 5일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을 통해 열린다.
WWDC는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계(OS)와 신기술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앱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초청하는 행사다. 소비자들에게는 애플의 새로운 기술을 먼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통상 애플은 WWDC에서 아이폰 등 새로운 제품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해왔다.
애플에서 전세계 개발자 관계 및 기업·교육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는 수전 프레스콧 부사장은 "매년 WWDC를 통해 애플 커뮤니티의 개발자들을 한데 모아 애플의 최신 기술을 알리고 엔지니어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며 "WWDC21을 역대 최대, 최고의 행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WWDC21에서 애플은 작년 온라인 컨퍼런스의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도구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컨퍼런스는 ▲키노트 발표 ▲온라인 세션 ▲기술적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1:1 랩 ▲최신 프레임워크와 기술에 대해 애플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 등으로 구성된다. 개발자라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애플은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 접수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장학생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내달 18일까지 애플 소프트웨어 개발 언어 중 하나인 스위프트(Swift)를 활용해 3분 이내 장면을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우승자는 특별 제작한 WWDC21 외투 및 핀 세트를 받을 수 있다.